김우산팀장의 케이블유선방송 :: '아르헨티나폭포' 태그의 글 목록
Sobre Paraguay2018. 6. 30. 18:46


파라과이 연재25아르헨티나 폭포의 비경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길을 되짚어 나왔다.

다시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내달린다. 아까 들어올 때 지나친 이과수 폭포의 중간지점에 내려 다른 장관을 볼 것이다.



기차에서 내려 공원로를 따라 걸어내려온다. 폭포의 절경을 폭포 아래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설치한 공원로가 마치 숲속의 오솔길 마냥 멋스럽다. 




폭포의 절경을 바라보기에 적절하도록 계곡을 따라 설치된 철제 난간을 오르고 내리고 나아가기를 반복한다. 


이때 시야가 탁 트이면서 좌측 전방에 폭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아도 아주 멋스러운 것이 짙은 녹음과 어울려 신비스런 빛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쪽 폭포와는 다른 웅장함이 있다. 게다가 브라질쪽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나 폭포의 절경이란 여기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무척 단순해 보일 정도이다.



계곡을 따라 놓여진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폭포의 비경은 참으로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멋지게 다리를 설계해 놓았을까때로는 발 아래로 폭포수가 흘러 내려가기도 하고 때로는 머언 원경에서 강폭의 넓이를 내려다보기도 하면서 점점 더 가까이 폭포를 향해 나아간다.



무지개빛에 걸린 폭포의 원경을 찍고 휘어진 길을 따라 나아가기를 얼마 후시야 안에 확들어오는 폭포~!



엄청난 양의 폭포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아이맥스 영화를 보듯이 시야를 온통 장악한 광경! 

좌우로 휘둘러 눈을 굴려봐도 엄청나다. 폭포는 하얗고 누런 빛을 동시에 띠고 있다. 하얗게 부서지는 폭포가 마치 부드러운 솜사탕처럼 혹은 소담하고 수북하게 쌓여 있는 빙수처럼 소프트한 느낌으로그러나 강력한 중량감을 간직한 폭포의 질감이 생생하게 인간의 감각을 휘어잡는다.



인간에게 경험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보고 듣고 피부로 느끼는 만큼 영혼에 각인된다.

 

아르헨띠나에서는 브라질에서보다 폭포에 좀더 가까이 근접해 갈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은 멀리서 찍어야 한다. 물안개 때문에 셔터를 작동시킬 수가 없다.

 

이곳 폭포는 브라질에서보다 더 가까이 근접한 형국이고 따라서 더 강력한 폭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원경 근경 전면에서 보는 것이 제각기 느낌이 다르다. 




내려오면서 형제폭포 옆을 지나치게 되는게 이는 한국의 폭포 같은 친근감을 준다.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공원로 다리 길을 따라 올라가 폭포를 위에서 접근하여 내려다보기도 한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오는 기차를 탔다.

석양이 물들어가고 있다. (사진)

무심하게 아르헨띠나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곳 악마의 목구멍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과수 275개의 폭포 중 이곳 아르헨띠나에 271개가 브라질에는 겨우 4개가 있을 뿐이라고 가이드가 말했다 깜짝 놀랐다.

브라질 폭포를 보았을 때만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 이곳 아르헨띠나에 와서보니 브라질 폭포가 단순하기 짝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더 많은 폭포와 더 근접한 폭포의 엄청난 모습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과수 폭포의 용소, 악마의 목구멍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압권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나!


 


원래 파라과이 땅이었던 폭포를 브라질과 아르헨띠나가 나눠가졌다고 했는데 이과수 강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두 나라가 땅을 나눴을 것이다. 그래야만 관리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브라질은 무척 서운했을 것이다. 아르헨띠나는 무척 운이 좋았던 셈이다. 남미에서 아르헨띠나가 강대국이었다면 이런 천혜의 자연 자원이 바탕에 있었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Posted by 김usan
Sobre Paraguay2017. 6. 28. 14:06

파라과이 델에스떼 이구아수폭포 가는길

- 브라질 FOZ를 향하다

 

-FOZ를 향하다 [ 포스 도 이과수 Foz do Iguasu ]

 

씨데C.D.E. (씨우닷 델 에스떼 Ciudad del Este 도시를 줄여 부르는 말를 한 바퀴 돌아 국경으로 향한다 빠라과이와 브라실 (Brasil 여기서는 이렇게 읽어야 맛이다을 나눠주는 파라나강 위로 우정의 다리를 건너간다

국경에서 25km 지점을 더 나아가면 이과수 폭포가 있다

상점들이 오밀조밀 들어선 빠라과이 시에 비해 브라질 포스FOZ (포스 도 이과수 Foz do Iguasu 도시를 줄여 부르는 말) 시는 넓직넓직하고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이다 간혹 한국의 시골 같은 분위기의 집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매우 이국적이면서도 고향의 맛을 간직한 특이한 느낌을 자아낸다 (사진1)


두시를 훌쩍 넘긴 세 시쯤,

일행은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사진2, 안내지도3 포함)


 

-라스 까따라따스 델 이구아수 Las Cataratas del Iguasu

 

 

매표소에서 매표(사진4) 및 검표(사진5)를 한 후 대형2층버스(2층은 지붕만 있어 바람맞는 재미가 화끈하다)를 타고 집단으로 이동한다(사진6) 그렇게 약 30분정도 더 산림 속을 진입해 들어가서야 폭포에 닿는다

 

오브리가도obrigado’ (브리가도라고 들린다 감사하다, 땡큐thank you와 같은 말, )

데 나다de nada’ (괜찮다, 유아웰컴you are welcome과 같은 말)

 

인사말을 서로 나누는 원어민 발음소리를 듣기만 해도 귀가 즐겁다

 


-이구아수 폭포 LAS CATARATAS DEL IGUASU 브라질

 

히야, 드디어 폭포다!

버스가 정차했다 차도에서 내려와 계단을 내려간다(동영상) 계단을 다 내려오자 옆쪽에 사각형으로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계곡 반대편에 폭포가 드러난다

차도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계곡,

건너편이 아르헨티나(ARGENTINA) 쪽 이과수 폭포이다 (사진7)



지도상으로 보면, 이구아수 폭포는 북으로 브라질, 남으로 아르헨티나가 마주보며 서쪽으로 파라과이 국경을 끼고 동쪽 대서양 쪽으로 흘러나간다

지금 우리는 브라질 땅에서 아르헨티나 쪽의 계곡을 바라보고 있다 

자그마한 폭포가 길게 뻗어 아래로 분지를 이루고 있다

2단 폭포의 모습 아래로 강물이 바다를 이루었는데 배 타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이 내가 서있는 계곡 위에서도 잘 내려다 보인다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나무 계단 통로를 걸어가면서 상류로 거슬러 오른다

 

가파른 계곡을 따라 이어진 계단

앞으로 나아가면서 시야가 탁 트인 전망이 나타날 때마다 동영상을 많이 찍었다 짧게 그러나 가능한 멀리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스냅사진보다는 동영상을 봐야 한다 저 원경을 사진에 담아서는 느낌이 살지 않는다!

 

이구아수 폭포의 장관이 점차 가까워진다 (사진8)

마침내 내려가는 계단 오른쪽 시야에 그 장관이 모습을 나타낸다

저 곳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이다 [동영상







히야, 정말이지 폭포가 뿜어내는 물의 부피감이란! (사진9)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풍성하고 위압적이며 거시적이다 이런 것이 정말 폭포로구나! 거대한 대지 위에서 자연이 빚어낸 풍광의 위대한 아름다움,

이것이 브라질 폭포의 모습이다 엄청난 물의 중량감이 사람들을 압도한다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엄청난 양의 물, , 그 속도와 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산산히 부서져서 연기처럼 일어나 평원 위로 번져가는 물의 안개비!

이 거대한 자연 앞에 혼을 빼앗기고 작은 육체 안에 갇혀 살아온 소아(小我)를 한순간에 무장해제 당하고 허탈하게 널브러져 간이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

입구에는 종종 이런 모습이 보인다 (사진10)



누구라도 쉬이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이곳,

오른쪽으로 길게 폭포를 가로질러 설치된 난간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오간다 과감히 사진도 찍는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 안개비를 감당할 수 없어 투명한 비닐 비옷을 걸친 채 들어가는 아이도 있고 외투를 벗어 머리에 쓴 이국적인 아줌마가 막 입구로 나오는 것도 보인다(사진11)

배꼽티를 입은 채 물비를 맞으며 그대로 카메라를 들고 즐거워하는 아가씨와 젊은이, 핸드폰을 높이 들어 폭포를 향해 사진을 담고 있다 (사진12)



 

입구이니까 저렇게 셔텨를 들이대고 있지, 난간을 통과해 조금만 전진해 나아가면 좌측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충격 때문에 귀로 물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온몸이 물로 젖는다 그 뿐인가!

안개비가 사정없이 쏟아져 내려 본능적으로 먼저 카메라 셔텨를 보호해야 한다 그 와중에 감히 셔터를 들이댈 수는 없을 터



 

나는 단단히 맘 먹고 널리 뻗은 폭포앞 평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사진13,14)

오랜 만에 다시 찾아온 재회의 기쁨을 달리 표현할 방도가 내겐 없다

 

일행은 벌써 다를 저만치 앞서 먼저 가버린 길,

뒤따라가는 내가 미안하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광경을 사진으로 담아가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 앞에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 ㅎㅎ 

 

 

다음 포스팅엔 아르헨티나 쪽으로 들어가보면 좋겠다 ♥ 

Posted by 김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