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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re Paraguay2016. 11. 28. 11:35

 [파라과이의 먹거리

아사도와 만디오까의 나라 

 

파라과이는 무엇보다 아사도와 만디오까의 나라다.

소 갈비살을 뼈째로 길게 발라 통째로 숯불에 구워서 내주는 아사도asado.

처음에는 그 맛을 잘 알수 없었다.

생전 먹어본 적이 없으니 비교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구워낸 아사도]

 

양념없이 그대로 구워낸 고기에 리몬을 살짝 뿌려서 오래 음미하며 씹어보면

소고기의 육즙이 주는 맛의 고소함을 알게 된다.

이것이 남미 소고기의 맛이로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르헨티나 식당에서 먹은 아사도]  


길거리 매점 같은 곳에서 아사도 한 접시에 엔살라다ensalaea를 시켜먹을 수 있다.

 

[남미식 엔살라다Ensalada(샐러드만드는법]

기본적으로 앙배추나 양상치에

식용기름(올리브유약간소금 간에, 식초약간

뒤범벅해 먹으면 시원하고 포만감 있고 맛있다

아열대 기후화하는 한국의 더운 여름에는 향좋고 식감좋은 깻잎이나 오이를 썰어넣어 다양한 색깔을 내도 좋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남미식 엔살라다]

 

이것이 한끼 식사인데 그럼 탄수화물은 없나? 있다.

만디오까mandioca를 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감자 비슷한 모양인데 먹어보면 감자와 고구마의 중간 맛이 난다. 한마디로 맛있다!

 


아사도와 함께 먹는 만디오까는 한끼 식사로 족히 가능하다.

남미식 야채 샐러드인 엔살라다나

마요네즈로 버무린 야채샐러드가 있으면 한국인의 입맛에는 금상첨화라 하겠다.

 

[길거리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아사도asado ; 숯불에 구운 소고기 

쪼리소chorizo ; 쏘시지  

엔살라다ensalaea ; 야채 샐러드 

만디오까mandioca ; 식용 뿌리식물 전분 

엔빠나다enpanada ; 튀김 만두 

꼬까coca ; 코카 콜라 

 

 

또 길거리 매점에서 흔히 사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엔빠나다enpanada가 있다.

튀김 만두라고 할까. 고기를 다져 넣은 속이 알차고 맛있다. 속을 싼 밀가루 피를 파삭하게 튀겨낸 엔빠나다 한 개에 얼마였더라?

과라니로 천원 짜리 몇 개면 먹을 수 있었던 것같다.

간식이나 가벼운 한끼로 아주 좋다.

 

 

, 잊을 뻔했다,,,

튀김요리를 좋아하는 나는

밀라네사Milanesa를 특히 좋아한다.

밀라네사는 소고기 저민 부위를 밀가루 튀김옷 입혀 구워내는 요리를 말한다.

소고기 돈까스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뭐니뭐니 해도 소고기 육질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현지인이 해주는 요리를 먹어보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지금 한국에서는 유통망이 흐트러져서 진짜 한우도 제대로 구하기 힘들지 않은가.


[사진은 집에서 튀긴 마리네라marinera 와 한국식 샐러드

 

뭐니뭐니 해도 파라과이의 추억은, 아사도의 맛을 추억하는데서 시작된다.

식용으로 늘 음용하는 콜라와 함께 먹는 아사도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니 나는 파라과이를 잊을 수 없는 것이다... ◎ 




Posted by 김usan
Sobre Paraguay2016. 10. 1. 17:25

[파라과이 델에스떼] 

브라질 뷔페 [보이 데 우로]

 

지금은 한국에도 브라질 뷔페가 많이 있다웬만한 대도시에서 혹가다 하나씩 찾아볼 수 있는 정도다

처음 Boi de Ouro 라는 브라질 뷔페(churrascari 쮜라스까리아)에 갔을 때 충격이란,,! 한마디로, "부위별로 구워 나오는 진짜 소고기 맛을 니가 알어~?" 다. 

한국에서 양념한 불고기 맛에 길들여진 터라 생으로 구운 고기 맛이 생소했다처음에는 무슨 맛인지 잘 알수가 없다. 깊은 맛을 알려면 뭐 제대로된 경험이라도 있어야 참맛을 알 수 있는거다두세번 가보니까 그때서야 고소한 소고기 육질의 참맛을 알수 있었다고 할까.ㅋ 




이렇게 꼬치에 끼워서 부위별로 하나씩, 여러명의 종업원이 벌갈아가며 줄줄이 갖고 나온다. 식탁을 돌면서 한 사람 한사람에게 원하는 만큼 짤라준다. "나 요만금 짤라주세요" 하고 주문해서 일일이 맛을 본다. 그럼 알게된다. 어떤 부위가 맛있는지,,, 

그래서 그 다음에 가면 내 입맛에 안맞는 건 패스~ 하고 내 입맛에 맞는 거만  골라서 조금씩 내 접시에 받아두고 맛을 음미한다. 



식당의 서빙 문화도 참 친절하다. 물론 공통된 반찬거리 들은 우리나라 부페처럼 한군데에 요리돼 준비돼 있다. 가져다 먹으면 된다. 달달한 푸딩류의 후식류가 참 많았다. 


한국에서는 가까운 지역의 브라질 부페에 가면 1인당 한 3만원 이상 줘야 한다. 내가 저기서 먹을 때는 브라질 돈 12~15헤알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상시에 한국인 입맛에는, 파라과이의 아사도Asado나 밀라네사Milanesa 가 적절하다.

 

[집에서 구워낸 아사도]

[아르헨티나 식당에서 먹은 아사도]  


Posted by 김usan